접사를 좋아하는 다이버들에게 최고의 피사체가 되어주는 개오지붙이와 고둥류들......
연체동물에 속하는 개오지류는 나선구조의 패각이 안쪽으로 말려들어가서 계란모양 또는 다소 길고, 뾰족하게 변형된 형태를 띤 고둥류를 말한다. 개오지 과, 개오지붙이 과, 흰구슬개오지 과를 통틀어서 개오지류라고 칭한다. 주로 열대해역에 서식하는 개오지류는 국내에서는 몇 종을 제외하고는 거의 제주도 해역에 국한되어 발견되고 있다.
개오지 과에 속하는 종들은 대부분 3m~10m 정도의 수심에 있는 암반 지역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서식하며 크기도 대체로 20mm 이상이며, 큰 것은 길이가 75mm까지 되는 것도 국내에서 관찰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제주도에서만 20여종이 관찰된다.
개오지붙이 과에 속하는 종들은 주로 산호에 서식하는데 각각의 종마다 서식하는 산호가 다른데
“00개오지붙이”, 00토끼고둥”, “00두루마리고둥” 등이 있다
“00개오지붙이”는 개오지를 닮아 둥글고 약간 긴 난형의 패각에 외순이 두껍고, 대부분 이빨모양의 흔적이 있으며. 수지맨드라미나 가시수지맨드라미에 서식한다.
“00토끼고둥”의 패각은 둥글고 긴 난형에 어깨 부위에 각이 있고, 대부분 치상흔이 있으며 이 종은 진총산호류에서 관찰된다.
카누두루마리고둥 으로 대표되는 "두루마리고둥류”는 양끝이 뾰족한 형태의 패각에 내외순에 치상흔이 없으며
이들은 해송,둥근컵산호 ,꽃총산호류에서 체외기생을 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체색이 기생하는 산호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수중사진을 하는 다이버들이 보호색 때문에 잘 찾지를 못하는 것이다.
마크로 피사체를 찾는 방법 중 하나는 멀리 움직이지 말고 주변을 집중하여 잘 찾아 보는것이다.
혹시 의심되는 피사체를 발견하면 일단 초근접 모드로 촬영을 한다음에 모니터로 확인 하는것이다.
눈으로 보는것보다는 카메라의 렌즈성능이 훨씬 우수하기때문에 일단 촬영하고 확인 하는 버릇을 갖는것이 좋다
그리고 필요 한것이 마크로 전용 탐침봉이다. 조그만 녀석 같은 경우에는 움직이고 있는지 를 확인하는것이 중요한데 살아 있는 생물인 경우 성냥개비정도 굵기의 스테인레스 탐침봉으로 살짝 건들어 보면 움직임이 눈에 띤다.
그때 한컷!! 그리고 확인. 누디나 납작벌레 가 맞다면 촬영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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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제주해양생물도감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마크로촬영을 하시는 것을 보고 한국개오지도감과 한국후새류도감의 저자이신 고동범 형께서 한 말씀 하신다
"내가 할때 같이 촬영하면서 도와주지" 라며.... 그때는 먹고사는것이 바빠서요 ㅎㅎㅎ 라고 둘러댔다.
수중영상이나 수중사진 두가지 다 그만의 매력이 있다.
그런데도 난 영상촬영을 한 이유는 단 한가지다
수중영상을 돈을 받고 촬영하지만 수중사진을 ㅡ,.ㅡ;; 자기만족이라고 해야할까?
솔직히 말해서 우리나라는 수중사진을 업으로 삼기 힘든 구조인데 20여년 만에 스틸작업을 시작했다.
그 이유는 제주도의 해양생물을 주제로 한, 제주를 좋아하는 다이버들이 주축이 되어 제주를 찾는 다이버들에게
제주의 해양생물과 포인트를 소개해주는 가이드북을 만들기 위해서이다.
제주해양생물도감이 완성되는 그날까지.............go!!
참고 / 스쿠버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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